자녀교육_입시

삐딱한 행동 속에 숨겨진 우리 아이 속마음

파워유저 2012. 2. 1. 14:20
          -   신철희지음-

요즘 8살 큰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무슨 일이든 바로 하는 일이 거의 없고 몇번을 되물어야
얼굴에 인상을 잔득 찌푸리며 겨우 하곤 한다.

어제는 문제집 풀라고 얘기하고 작은 아이 재우고 나왔더니
문제 한두개 풀어놓고 종이 구석구석 낙서 투성이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 이렇게 할꺼면 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보았다. 아이는 아무런 말이 없다.

문제집을 계속 풀어야 하는건지 아님 그만 두어야 하는건지
매일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는데 정말 고민이다.

며칠 후...

대출한 책들 반납하러 도서관에 간 김에 육아서를 이것 저것 뒤지던중
"삐딱한 행동 속에 숨겨진 우리 아이 속마음"
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이런 저런 육아에 필요한 책들을 읽어 봤지만
뭔가 구체적인 해답을 주지는 못했던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부모들이 이책을 통해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버릇과 문제 행동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려 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아이가 얼마나 힘든지 
속마음을 읽으려 노력해 보았다.
아이도 조금씩 변하는 것이 보였고 나 또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즐거워 지고 있다.
나와 비슷한 고민 거리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좋아햐 할 부모자녀 관계가 엉망진창이 되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엄마는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했다고 자부하지만,
아이는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
이때는 엄마가 원하는 사랑 방식이 아니라
아이 눈높이에서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싫다고 할 때마다 그만두면 버릇이 되어
끈기 없는 아이가 되지
않겠냐고 걱정한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 할 때 자발성을 잃게 되고

학습의욕도 사라지게 된다.


신경질과 짜증이 많은 아이 "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이럴땐 이렇게   
충분히 사랑받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안아주세요

승부욕이 강한 아이 " 지면 사랑받지 못할까봐 걱정돼요"
이럴땐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욕하는 아이 " 놀아주지는 않고 혼만 내는 엄마 아빠한테 화가 나요"
이럴땐 이렇게   
욕하는 것을 탓하지 말고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회복하세요.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 " 마음이 허전해요"
이럴땐 이렇게   
혼내지 말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주세요.

고집 센 아이  " 내 요구가 거절당할까봐 두려워요."
이럴땐 이렇게   
해님의 지혜로 아이의 마음을  녹여주세요.
( 이솝우화에 보면 해님과 바람이 길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람이 쌩쌩 불면 불수록 나그네는 옷깃을 더 여몄지만, 해님이 따뜻한 빛을 발산하자
옷을 벗기 시작해서 해님이 이겼나는 이야기다.)